[SOH] 미국 유명 언론인이 중공 독재정권이 곧 붕괴될 것이므로, 2012년 미국 대선 후보자 2명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잭슨 딜(Jackson Diehl) 사설면 부편집장은 미국 격월간잡지 월드 어페어(World Affairs) 9/10호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또 다른 독재정권인 러시아도 똑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월드 어페어에 발표한 글에서 후진타오와 원자바오가 오는 10월 시진핑과 리커창에게 권력을 이양하려고 하지만,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은 표면의 안정국면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 시스템 모두 지쳐있는 상황이라 현 상태에서 더는 이어갈 수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은 향후 경제위기와 희극적인 정치변동기를 겪게 되는데 이는 오바마든 공화당 후보 롬니든 차기 대통령이 반드시 직면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딜 부편집장은 또 중국 반체제인사, 중공 내부인사, 서양 관찰자들은 (독재) 정권이 절대 지속될 수 없다는 동일한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올 2월 중공 재정부,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및 세계은행 공동 보고서가 말해주듯이 중공은 이미 전환점에 도달했으며 이는 '전략'과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데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며, 만약 중국의 성장이 갑자기 감속되면 베일에 가려진 은행, 기업, 일부 지방정부의 저효율과 부채 등이 드러나 곧바로 재정 및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사회안정에 대한 영향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는 중국정세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중국정치의 혼란이 충칭 고위관리의 망명으로 이어졌고 이 사건은 중국 고위층의 권력투쟁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화당 후보 롬니 역시 중국을 잘 알지 못하며 중공과 러시아를 똑같이 '불안한 독재정치'를 버리지 않는 국가 이상으로는 염두에 두지 않으며, 두 후보 모두 중공과 러시아의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이 미국에 어떻게 기회와 위험으로 작용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실 부시 전 대통령도 구 소련과 유고슬라비아의 해체를 직전까지 믿지 않았고 오바마도 지난해 아랍의 봄을 의외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미국의 차기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과도시기를 잘 넘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딜 편집장은 1989년 동유럽 격변에 대한 보도로 해외기자협회가 주는 밥 컨시딘(Bob Considine)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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