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고 정국을 안정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8일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2차 회동을 마친 뒤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임을 지적하며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신속히 처리하며 비상계엄은 합헌적인 방식으로 저지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피해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막대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국민 다수의 판단에 부합한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질서 있는 대통령 퇴진을 통해 정국 혼란을 최소화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민생경제 회복과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임을 언급하며, 대통령 퇴진 전까지 당과 국무총리가 긴밀히 협력해 국정 공백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먼저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어 “국가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외교·안보와 관련한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비상경제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금융·외환시장 리스크를 신속히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 총리는 국민의 단합과 지혜를 통해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야당에도 예산안 통과와 협력적 국정 운영을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먼저 몸을 낮춰 협조를 구하겠다”며 국회와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퇴진 과정에서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수사기관의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힘 지도부와 국무총리 간 정례회동을 통해 시급한 현안들을 논의하며 경제와 외교 등 국정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한동훈 대표의 담화 전문.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입니다. 국민의 희생으로 일궈낸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의 자부심입니다. 지만 지난 12월 3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의 국회 진입 등의 사태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국회는 2시간 30분 만에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했고, 결국 5시간 만에 반헌법적인 비상계엄은 합헌적인 방식으로 저지 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건재함이 증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민적인 불안과 국가적인 피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합니다. 국민들께서 정부에 느낀 실망감과 불신은 대단히 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준엄한 국민의 평가와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들께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와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내겠습니다. 이미 어려운 민생경제는 이번 사태로 인해서 더욱 어려워졌고, 미국과 프랑스 등 우방국을 포함한 해외 각국도 대한민국의 치안과 안보 등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질서있는 퇴진으로 혼란을 최소화하여 국민과 국제적인 불안감을 해소하고 민생과 국격을 회복시키겠습니다. 당 내에 논의를 거쳐서 그 구체적인 방안들을 조속히 말씀드릴 것입니다.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 명령에 따라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므로 질서 있는 조기 퇴진 과정에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대통령의 퇴진 전까지 국무총리가 당과 긴밀히 협의하여 민생과 국정 차질 없이 챙길 것입니다.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의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과 국제사회에서 우려하지 않게 하겠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가 엄정하고 성역없이 그리고 투명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나 당이 대통령을 포함해서 누구라도 옹호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민생을 챙겨야 합니다. 결국 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현실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외교와 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그 영향을 최소화해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맡고 있는 가장 중요한 당면 목표입니다. 국민의힘 당대표와 국무총리의 회동을 정례화하겠습니다. 주 1회 이상의 정례회동, 그리고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서 경제, 외교, 국방 등 시급한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한 치의 국정 공백도 일어나지 않게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 생활의 안정입니다. 혼란과 갈등으로 국민 생활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면서 현재의 사태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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