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전직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8)가 5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트럼프 후보는 6일 오전 5시30분 기준 승리 요건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가운데 276명을 확보해 당선이 확실시됐다.
트럼프 후보는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 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개표가 후반부에 접어든 미시간(선거인단 15명),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네바다(선거인단 6명) 등 나머지 3개 경합주에서도 2∼5% 포인트 앞섰다.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이날 오전 2시30분경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하나로 뭉쳐 미국이 치유될 수 있게 모든 것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 적 없는 정치적 승리(Political Victory)"라고 치켜세우며 함께 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 2016년 그의 대선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cia Great Again)"를 외쳤다. 지지자들은 이에 "USA, USA, USA!"를 외치며 화답했다.
당선이 확정되면 그는 미국 역사상 제 22대, 24대 대통령을 역임한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비연속 임기로 대통령직을 수행한 두 번째 대통령이 된다.
이와 함께 이날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연방 상원(총 100석)서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공화당 역시 4년 만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해 '트럼프 2기' 국정운영에 힘을 싣게 됐다. 하원은 아직 다수당이 확정되지 않았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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