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연세대학교(연세대)가 중국공산당(중공)의 통일전산 공작에 적극 협력하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이 지난 10월 31일 교내 연희관에서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원과 한·중 경제·정책 분야의 긴밀한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홍순만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장과 자오베이원 상하이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원 부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정기적인 연구 교류와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경제, 무역 관계, 사회정책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날 ‘한중 국제세미나’도 열어 △양국 경제협력 △무역 관계 △재정 전망 등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홍 원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양국이 서로의 정책과 경제 흐름을 깊이 이해하고 협력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며 "정기 세미나와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협력, 국제 통상, 사회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중공의 통일전선 공작에 휘말렸다는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3년 중국 공자학원을 유치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차하얼학회와 함께 ‘연세-차하얼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연세대가 중공의 대외 선전과 통일전선 활동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공자학원은 단순한 언어·문화 교육기관이 아니라 중공의 외교적 선전 도구로 의심받고 있다. 미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공자학원은 자국 이익을 대변하고, 중공의 정책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여러 국가에서는 공자학원의 △정치적 성격 △그로 인한 학문적 자유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학원을 폐쇄하고 있다.
연세대는 공자학원을 유치함과 동시에, 차하얼학회와 공동으로 연구소까지 운영하고 있다. 차하얼학회는 중국의 외교 및 통일전선 활동에 깊이 관여하는 단체로, 중공의 이익을 학술적인 교류와 토론의 형태로 홍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기관이 한국의 대표적인 대학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 정치 개입... 대선 후보에 자금 제안
차하얼학회를 통일전선 활동 거점으로 보는 것은 2017년 대선 개입 정황과도 관련이 있다. 한팡밍 차하얼학회 회장은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대선 자금을 제안했으며, 문재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그와의 만남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건은 차하얼학회가 한국 정치에 개입하려 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내정 간섭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이 단체는 친중 여론 형성을 위해 학계와 정계 인사들을 포섭하려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는 지적도 받도 있다.
연세대와 차하얼학회의 협력은 한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학문적 자유를 표방해야 할 대학이 중공의 통일전선 공작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것이라면 대학의 자율성과 국가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
중공은 다양한 통일전선 공작으로 한국의 안보와 건전한 발전을 방해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단속과 대응은 미비한 상황이다.
중공은 한국의 다양한 외교적·안보적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방해왔다. △사드(THAAD) 배치, △나토 정상회의 참여, △칩4 동맹 가입 등에 대해 강력 반대하며 우리나라의 주권적 결정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중공 외교부는 2021년 8월에는 대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에 대해 "입을 닥쳐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공의 통일전선 공작기관들이 국내 학계와 정치계에 침투,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대해 정부와 정계는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중공은 이른바 ‘우마오당(五毛党·온라인 여론 통제를 위한 '댓글부대')’을 동원해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고, 한국 내 중국 유학생들과 재한 중국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친중 여론을 확산시키려는 시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는 모두 중공의 통일전선 공작의 일환으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KMS News
※참고 기사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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