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문화 교류를 가장한 중국공산당(중공)의 침투 공작으로 대한민국 안보가 크게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중공의 첩보·선전 공작기관인 ‘공자학원’ 추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제주에서 열렸다.
시민단체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와 ‘CCP(중국공산당) 아웃’은 18일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대학교와 한라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대학이 유치하고 있는 공자학원을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공자학원은 통일전선공작부가 지휘 및 통제하며 중국에 대한 환상을 유포하고, 주재국의 정보 수집 및 각국의 중국인들을 감시하는 선전·첩보 공작기관”이라며 “중국어와 중국문화 교육은 미끼에 불과하고, 실제 공자를 간판으로 내세워서 공산주의와 모택동사상을 선전하지만 중공의 반인륜적 만행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공지학원은 2004년 서울 강남에 세계 최초로 문을 연 이래 160여 개 국가에 500개 이상 침투했다.
중공은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전파한다는 명목으로 ‘공자’를 내세워 ‘교육기관’으로 위장했지만 실제적으로는 △공산 이데올로기 선전 △학문을 자유 제한 △첩보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가들은 공자학원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폐쇄, 추방 등에 나서고 있지만 한국은 중공에 대한 미온적아고 안일한 자세로 이 문제에 대해 나서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개의 공자학원이 활개치고 있다. 이 중에는 강원대·인천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국립대학도 5곳이 포함돼 있다.
단체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감, 공자학원을 수용하고 있는 22개 대학 및 16개 중고등학교를 겨냥해 ,“공자학원이 중공의 붉은 촉수라는 정체가 이미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자학원을 존치시키는 것은 중공의 공작에 협조하는 반역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공자학원의 정체를 파악하고 퇴출 바람이 거세지만, 한국에서 공자학원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여전히 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너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공은 국내에서 공자학원 외에 비밀경찰서(서울 송파구 소재 중식당 ‘동방명주(대표 왕하이쥔)’)도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정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 관련 사항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민호 공실본 대표에 따르면, 단체는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5월 중에 전국 22개 대학교 소재 공자학원과 서울 강남의 서울공자아카데미를 모두 방문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에도 공자학원 추방 촉구를 위한 전국 순회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공자학원에 대한 경계 촉구 움직임에 중국대사관과 공자학원 측에서는 내부적 동요 막기에 나서고 있다.
공실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9일, 광주시에서 한국공자아카데미연합회가 주최하고 호남대가 주관한 ‘한국공자아카데미연합회 원장 포럼’이 개최됐다.
호남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포럼에는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싱하이밍 주한중국 대사, 장청강 주광주중국총영사, 아이홍거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김현철 한국공자아카데미연합회장(연세대 공자아카데미 원장) 등 국내 공자아카데미 원장 및 주한중국대사관, 주광주총영사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공실본에 따르면 싱하이밍은 해당 포럼에서 시진핑 중공 총서기를 찬양하며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전 인류의 진보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아카데미와 관련한 여러 잡음과 방해, 의심과 도발에 맞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부단히 나아가길 바란다”는 당부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 행사를 전후해 전국 24개 공자학원을 일일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한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반중 움직임, 공자학원 추방 요구와 관련해 중공이 긴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우리도 전국을 순회하면서 공자학원 관계자들에게 하루빨리 공자학원을 추방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021년 6월, 2022년 11월에 이어 세 번째로 공자학원연합회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지만, 연합회 측에선 아무 반응이 없다고도 전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이번 달 안으로 세종시와 충남·충북 지역을 순회하고, 오는 5월 4일에는 광주를 비롯해 전남·전북 전역을 돌며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교육부와 시·도 교육감, 공자학원을 수용하고 있는 22개 대학 및 16개 중고등학교에 공자학원 폐쇄를 요구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중국공산당의 붉은 촉수 공자학원 추방하라!
중국공산당의 비밀경찰서 동방명주는 문을 닫았지만 명동에 새 점포를 열고 영업 중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망 대표 주옥파도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통일전선 공작기구 공자학원은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여전히 공작의 촉수를 꿈틀거린다. 작년 12월 9일, 한국공자아카데미연합회가 주최하고 호남대학교가 주관한 한국공자아카데미연합회 원장 포럼이 광주시에서 개최됐다. 싱하이밍 중국대사 등과 25개 공자학원의 원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싱하이밍은 ‘시진핑 동지’를 찬양하고,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전 인류의 진보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허풍을 떨었다.
싱하이밍은 또 “최근 몇 년간 다른 목적이 있는 일부 사람들이 공자아카데미의 체면을 훼손시키고 실상을 잘 모르는 한국 국민들에게 공자아카데미에 대한 오해를 일으켰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여러 잡음과 방해, 의심과 도발에 맞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부단히 나아가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싱하이밍은 이 행사를 전후하여 전국 24개 공자학원을 일일이 방문했다고 한다. 중국공산당이 노골적으로 대한민국을 능멸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학원은 중국공산당이 공자를 내세워서 공산주의와 모택동사상을 선전하고, 중국에 대한 환상을 유포하며, 주재국의 정보를 수집하고, 중국인사회를 감시하는 일을 하는 선전·첩보 공작기관이다. 중국어와 중국문화는 미끼에 불과하다. 2004년 서울에 세계 최초의 공자학원이 설립된 이래, 160여 개 국가에 500개가 넘는 공자학원이 침투하여 중국공산당의 촉수로서 전세계를 상대로 통일전선 공작을 펼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그 정체를 파악하고 공자학원 추방에 나섰다. 미국은 120여 개에 달하던 공자학원을 14개로 줄였고, 그것도 금년 중에 폐쇄할 예정이다. 2005년 유럽에서 가장 먼저 공자학원을 허용한 스웨덴은 2020년에 이를 모두 추방했다.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독일, 프랑스, 캐니다에서도 공자학원을 추방하고 있다. 영국, 일본과 호주에서도 정부가 나서서 공자학원의 검붉은 실체를 조사하며 추방을 준비하는 중이다. 우리 대한민국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개의 공자학원이 준동하고 있다. 서울의 연세대학교부터 제주도의 제주대학교까지 전국 22개 대학교에 똬리를 틀었다. 16개의 공자학원은 심지어 중고등학교에까지 침투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관리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가 지휘, 통제하고 있다. 공자학원에 ‘공자’는 없다. 공자는 재물과 권력을 탐(貪)한 소인배에 불과하고 모택동이야말로 위인이라고 가르친다. 인류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중국공산당의 온갖 만행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차단하고, 중국공산당의 선전과 선동만을 주입한다.
우리는 6.25전쟁이 처음부터 끝까지 중국공산당과의 전쟁이었음을 기억한다. 북한 괴뢰군의 주력으로 선봉에 섰던 6만 정예군이 중공군 소속이었으며, 휴전에 이르기까지 무려 240만 명의 중공군이 참전했다. 남북한 합쳐서 3백만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고 국토는 처절하게 파괴되었다. 우리를 상대로 참극을 일으킨 중국공산당은 한 번이라도 사과는커녕, “침략자 미군과 맞서 싸운 정의로운 전쟁이고 승리한 전쟁”이라며 뻔뻔스럽게 자랑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공공연히 대한민국의 독립과 주권을 무시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망동을 저지른다. 우리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공갈과 협박을 자행한다.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여를 반대했다. 인도-태평양 경제협력기구 참여를 반대했다. 칩4 참여를 반대했다. 대한민국을 속국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감히 할 수 없는 오만방자한 작태이다.
중국공산당은 72년 전 써먹었던 인해전술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 조선족을 80만 명이나 입국시키고 전국 곳곳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했다. 3천만 명에 달한다는 소위 우마오당과 일백만 재한 중국인, 그리고 칠만 중국인 유학생들을 동원해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함으로써 우리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동북공정’이라는 이름으로, 틈만 나면 우리의 고대사와 고유 문화를 중국의 역사요, 중국의 문화라고 우긴다. 드라마와 게임을 비롯한 우리 문화산업에 침투하여 대한민국을 정신적, 사상적으로 예속시키려 공작질에 여념이 없다. 정치, 경제, 언론, 교육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친중인맥을 구축했다. 보이는 것만 열거해도 이러할진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행되는 중국공산당의 침투는 얼마나 가공할 것인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중국공산당은 자국민도 노예로 만들어 착취, 억압하는 조직폭력배들이다. 티벳족과 위구르족을 상대로 민족 자체를 말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수용소에 가둬 강제노동을 시키고, 산 채로 장기를 적출하고, 부녀자들과 심지어 아동들에게까지도 온갖 잔학한 짓을 일삼는다. 일국양제의 약속을 짓밟고 홍콩인들의 자유와 인권을 유린했다.
자유 대만에 대해서는 수시로 군사적 도발과 함께 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 국민을 숨막히게 하는 감시와 통제, 상상을 초월하는 부패와 빈부격차, 그리고 기독교·불교·이슬람교·파룬궁에 대한 가혹한 박해로 인해 중국인들의 꿈은 중국을 탈출하는 것이 되고 말았다.
시진핑의 영구 집권을 위해 중국공산당은 애초에 불가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밀어붙이며 국민에게 고통과 희생을 강요했다. 시진핑은 덩샤오핑의 유훈을 어기고 권력을 독점하여, 국민을 감시하고 세뇌하면서 중국을 거대한 감옥이자 강제노동 수용소로 만들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중국인민의 철천지 원수요, 인류 최대의 적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세계평화에 대한 사상 최악의 위협이다. 소위 대약진운동과 문화혁명의 참담한 실패를 목격하고, 인류는 사회주의가 황당한 거짓말이요 잔인한 사기극이란 걸 똑똑히 알게 됐다. 중국공산당은 사회주의라는 가면을 쓰고 마피아 자본주의를 운영하면서 국민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조직폭력배들에 불과하다.
중국공산당의 사망을 알리는 조종(弔鐘)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다. 온 인류가 중국공산당의 만행과 패악질에 눈을 떴다. 중국공산당의 폭주를 끝장내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가 뭉쳤다. 자유민주진영과 중국공산당의 세기적 대결이 절정을 향해 치닫는 중이다. 중국공산당의 몰락이 임박했다.
자유민주진영과 중국공산당이 동행하던 시대, 그래서 우리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며 양다리를 걸칠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다. 안미경중이 아니라 한미일 안보·경제·기술동맹의 시대다.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부와 시·도 교육감, 공자학원을 수용하고 있는 22개 대학 및 16개 중고등학교에 촉구한다. 공자학원이 중국공산당의 붉은 촉수라는 정체가 이미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공자학원을 존치시키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공작에 협조하는 반역행위다. 교육자는 모름지기 학문의 자유를 지키고, 제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올바른 진로를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사명에 따라, 더 늦기 전에, 신속하게 공자학원을 추방하라. 공자학원 출신은 공직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중국공산당과 공자학원에 대해 이상과 같이 인식하고 있다. 공자학원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 우리의 인식에 대해 공자학원은 어떤 입장인가? 우리는 2021년 6월, 2022년 11월에 이어 다시금 공자학원 연합회에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정녕 여러분이 하는 일에 자부심이 있거든, 정녕 공자학원이 제자들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거든, 공개토론에 응하라.
2023. 4.18.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 / CCP(중국공산당) 아웃!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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