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민단체 'CCP(중국 공산당) 아웃'과 '공자학원 실체알리기 운동본부'(이하 '공실본')가 18일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에 휩싸인 '동방명주' 대표 왕해군(왕하이쥔)과 만난 정치인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중국 비밀경찰서와 공자학원 등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정치권을 질타했다.
18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제56차 기자회견을 열고 '중공(中共)의 공작에 언제까지 침묵할 건가? 정치인들의 친중 행태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중국공산당은 비밀경찰서를 운영하면서 국제법을 무시하고 우리 주권을 유린했다는 게 밝혀졌다. '동방명주'라는 식당으로 가장하고 중국인들을 감시·송환하는 한편, 대한민국 언론과 정치인들을 포섭하기 위한 통일전선공작의 거점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 中 비밀경찰서... 국제법 무시, 韓 주권 유린
단체에 따르면 왕해군은 비밀경찰서 의혹 보도와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자신의 개인정보, 초상 등을 공개한 언론사와 개인에게 모든 법적 책임을 추궁하겠다며 협박했다.
왕 씨는 나아가 비밀경찰서 의혹을 공개하겠다며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나를 모르시나? 국장님과 대표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도 보여드릴까”라며 조롱적인 태도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왕해군은 중국 공산당이 만든 여러 재한 통일전선 공작단체의 대표이자 언론사를 가장한 첩보기관 '신화망'의 대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왕해군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인들에게 접근했다. 국민의힘 △윤상현·홍문표·윤영석 의원 △김무성 전 의원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민주당 김두관 의원 △문희상 전 국회의장 △민주당 이해찬·이낙연·송영길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실세들이 왕해군과 만난 것"이라며 "왕해군은 소위 '황금 인맥'을 구축하면서, 우리 경제인들과 언론인들도 '관리'했다. 도저히 일개 음식점의 대표라고 볼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우리는 그가 중국공산당의 요원, 즉 간첩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망' 대표 주옥파(저우위보) 역시 무려 10년이 넘게 대한민국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친중 인맥을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인민망은 인민일보 온라인판이다.
주옥파는 서울을 비롯해 강원도, 전라남도 등 광역시·도와 성남시, 군산시 등 시·군·구를 다니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명예시민증을 챙겼다. 전 국민의 반대로 무산된 강원도 '차이나타운' 논란과도 깊이 연관돼 있다.
■ 인민망, 국내 전국구 공작
주옥파는 당시 사건으로 ‘간첩’, ‘스파이’라는 비난이 일자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손해배상과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단체는 “공산당이 입법, 사법, 행정 위에 군림하며, 허울뿐인 법률을 가지고 밥 먹듯이 인권을 유린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의 법률에 의해서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는 것은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또 중공이 한국의 △사드 배치 △나토 정상회의 참여 △인도·태평양 경제협력체 참여 △반도체동맹 참여 등에 반대한 데 대해 “대한민국을 속국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감히 할 수 없는 오만방자한 작태”라며 정작 중공은 대한민국 곳곳을 겨냥해 레이더와 핵미사일을 숱하게 배치했다“고 비판했다.
중공은 이밖에도 △80만 조선족을 이용해 전국 곳곳에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3000만 명에 달한다는 소위 '우마오당'(중국 인터넷 댓글 부대)과 백만 재한 중국인, 그리고 7만 중국인 유학생들을 동원, 온라인 여론을 조작해 우리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며 △통일전선 공작기관인 '공자학원'을 39개나 설치해 학문적 자유를 침해하고 정보를 수집하며 '친중 간첩'을 양성하고 있다고 단체는 지적한다.
단체는 "이 엄중한 시기에 우리 정치인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중공의 침투에 대해 실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기는커녕, 침묵으로 일관하고, 나아가 저들의 음모에 놀아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 국가안보 등 돌린 채 中과 연맹?
한민호 공실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 낭독을 마친 후 "국회의원들은 중국공산당의 비밀경찰서가 드러나고 중국 공산당의 조정을 받는 자들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암약하고 있다는 걸 우리 국민들이 뻔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입을 다물었고 심지어 '한중의원연맹'이라는 걸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중의원연맹 구성원 100명 중에 무려 35명이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명백하게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회를 상대로 한 통일전선 공작에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이라며 "혹시 모르고 그랬다면 정신 차리시라. 여러분은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 공작에 넘어가서 '중국 공산당 앞잡이'가 돼 '간첩질'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각성하라. 한중의원연맹 해체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CCP 아웃은 공실본과 함께 중공의 국내 침투와 공작에 대해 꾸준히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지난 2021년 11월 3일 명동 중국대사관 인근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하는 첫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래 매주 수요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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