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대통령 선거 개표 작업이 진행되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 진영은 투표 부정 의혹을 이유로 조지아주와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에서 법정 논쟁을 시작했다.
부정 개표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개표 10일 전 ‘사상 최대 규모의 부정 투표 조직을 만들었다’고 한 발언이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10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민주당 편향 매체 ‘포드 세이브 아메리카(Pod Save America)’에 출연했다. 방송 진행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측근인 댄 파이퍼(Dan Pfeiffer)로, 그는 선거 운동이 한창인 바이든 후보에게 유권자에게 전할 메시지를 요청했다.
바이든 후보는 먼저 오바마 대통령 집권 시절의 일에 대해 돌아보며 오바마의 성격을 치켜세웠다. 그 후 그는 민주당이 안고 있다는 선거 사기(Voter Fraud) 조직에 대해 “우리는 미국 정치 사상 가장 포괄적인 선거 사기 조직을 만들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를 그만두게 하려고 하고 있다. 충분한 수의 사람이 투표한다면 그것은 시스템을 압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투표를 호소하고 있었다. CNN과 에디슨 리서치, 카탈리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미 대선 등록 유권자에 의한 사전 투표는 약 1억표 이상에 달한다.
바이든 후보가 말한 ‘선거 사기 조직’이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앞서가던 경합 주에서 역전이 일어난 것은 투표소 집계에서 표의 폐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측은 이 글에 대해 “선거 또는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안내문을 띄우며 표시 규제(가림처리) 했다.
지난 4일 미 인터넷 매체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격전 중인 미시간주 미국우정공사 우체국 직원의 고발을 인용해, 우편 투표 용지의 소인이 무단으로 바뀌고, 무효표가 유효표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주 법에 따르면 투표용지는 3일 오후 8시까지 유효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는 부정 방지에 취약하다며 직접 투표소에 갈 것을 호소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새벽 백악관 리셉션 룸 행사 연설에서, 선거로 부정이 판치고 있다며 투표 집계를 정지해 달라고 연방대법원에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접전이었던 미국 대선 결과는, 연방 대법원 판단에 맡겨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미국 헌법과 연방법 규정상 각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Voters)의 결선투표는 12월 14일로 되어 있다. 이후 2021년 1월 6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각 주의 표가 집계된다. 새 대통령의 취임식은 2021년 1월 20일로 예정되어 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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