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일 저녁(현지 시각) 월터 리드 국립국병원에 입원했다. 대통령 집무실도 같은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오후 6시 20분경 대통령 전용헬기를 이용해 군병원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나설 때 취재진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지만 질문은 받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FLOTUS(멜라니아 여사 트위터)와 나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즉기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치료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최측근인 호프 힉스(31) 백악관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어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의 확진으로 진단 검사를 받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트럼프의 막내아들인 배런, 딸 이방카, 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측근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 박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8그램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리 박사는 “대통령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의 관리를 받고 있다”며, “멜라니아 여사는 가벼운 기침과 두통 증세만 보이며 건강하다”고 전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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