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세계 인권탄압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각국의 종교 탄압 피해자를 면담한 데 이어, 국무부가 종교 자유에 관한 회담에서 중국의 종교 및 인권탄압을 강력히 비난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7개국의 종교박해 생존자 27명을 백악관 집무실로 초청해 이들의 피해 경험을 들었다.
당시 초청자에는 중국, 터키, 이란, 미얀마, 북한 탈북자 등이 포함됐다. 중국인 박해 피해자로는 파룬궁 수련자와 신장 위구르 무슬림, 티베트 불교신자, 기독교 신자 등이 참석했다.
1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개최된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이 시대 최악의 인권 위기 본거지”라며 “세기의 오점(stain of the century)”이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고조되며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인권 문제를 겨냥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 3월에도 ‘2018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파룬궁 수련자, 무슬림 소수민족, 티베트 불교, 지하교회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관련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회의는 15일부터 이날까지 국무부 주관으로 106개국 정부 고위 관리와 종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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