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베트남 하노이에서 27~2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26일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하노이 행(行)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저녁 단독회담을 갖고 이어 비공개 만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및 통역이 배석한다. 매파 중의 매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 측 역시 보좌관 2명과 함께 통역을 대동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은 두 정상이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돌아보면서 8개월만에 재회하는 소감을 나누는 등 개인적 우의와 신뢰를 다지고, 다음날 진행되는 본(本) 담판에 앞선 탐색전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 측에 다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의 확대 회담,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의 확대 회담 및 무역 관련 서명,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의 회담 및 업무 만찬 등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미북 정상회담의 본 일정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1일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정상회담에 관한 기자단 컨퍼런스콜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회담과 같이 단독회담, 오찬, 확대회담, 공동성명 등의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일정이 진행될 만찬과 회담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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