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가가 ‘즐거운 혼란’을 겪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에 실린 미국 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이 잡지로서는 이례적으로 역대 최다 일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하면서, 각 서적 판매 사이트와 매장에서 ‘품절’ 사태를 빚었기 때문이다.
당시 타임지는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부제를 넣은 바 있다.
구매자 분석에 의하면 도서 구매자의 82.3%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30대의 구매가 46.7%, 여성 구매율이 79.3%로 남성보다 3.8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타임’ 아시아판은 이례적 품절 사태로 2만 부가 추가 제작돼 서점가에 배포되기도 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잡지가 ‘완판’으로 추가 제작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서점가에서는 추가 제작분 역시 이미 배정될 곳이 정해진 상태여서 추가 주문이 쇄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행보가 연일 화제가 되면서, 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타임(TIME)지 표지에도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주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은 타임지의 메인 카피 'TIME'을 가리지 않고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은 'TIME'을 가리는 구도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인물은 ‘TIME’ 문구를 가린 채 표지에 실린다”는 분석을 내놨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한 예시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 등이 ‘TIME’ 문구를 가린 채 표지에 등장한 사진을 첨부했다. 타임지는 이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의 표지 사진에 붙여진 ‘협상가(the negotiator)’라는 부제와 박 전 대통령의 타임지 표지에 붙여졌던 부재, The strong man's Daughter(독재자의 딸)를 비교하면서, “감개가 무량하다”, “너무 행복하다”, “(직장에서) 힘들어도 힘이 난다”는 등의 입장을 보였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