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 상원들이 내일(6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중단하고 북한 비핵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초당적 연명 서한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현지 언론은 서한에 대해 “그간 미 의회에서 대 중국 사드 보복조치 중단을 촉구해온 만큼,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을 중국 측에 분명히 전달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상원의원들은 이번 서한에서 ‘북한 핵·미사일 능력이 한·일 등 미 동맹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넘어,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부당한 경제적 보복 조치에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서한은 지난 지난달 23일 미 하원 차원에서 결의안 등의 형태로 관련 메시지가 발신된 데 이어, 미 상원 차원에서 외교위, 군사위, 정보위 등 주요 위원회 위원장, 간사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한 연명 서한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서한은 공화당 소속의 댄 설리번(Dan Sullivan) 상원의원과 민주당 소속의 벤 카든(Ben Cardin) 상원 외교부 간사의 주도로, 8명의 ‘상원 지도부 및 위원장/간사’와 10명의 상원 군사위, 5명의 상원 외교위, 기타 의원 등 총 26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사진: 댄 설리번 상원의원실 웹사이트)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