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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한 반한(反韓) 상황에 불안한 교민들... 속수무책 고수하는 우리 정부

편집부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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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우리 정부가 연일 계속되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대해 소극적인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피해 상황 집계에도 소극적인데다 중국에 강력한 항의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한국 제품에 대한 통관 지연, 롯데의 중국사업장에 대한 일제 소방·위생 점검,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전면 금지, 중국 현지의 한국제품 불매 운동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 방위적인 보복을 가해왔지만, 우리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 마련은커녕, 중국에 대해 항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보복 문제에 대해 “중국 보복 조치가 공식적인 문서가 아니라 구두나 문자메시지 등 '비공식적' 수단으로 이루어져 정확한 법적 실체가 없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 항의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 기업가는 “중국 정부의 장기적이고 노골적인 보복에 대해 우리 정부의 대응이 참담할 정도로 무기력하다”이라며, “한한령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은 현재 그 어디에도 의지할 곳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중국이 우리 기업에 대해 노골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속수무책으로 방관만 하고 있어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도 정부의 무능한 방관을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유일호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사드보복의) 물증이 없다는 경제부총리는 어느 나라 경제부총리인가"라고 꼬집었고, 다른 네티즌은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해 “정부는 중국의 눈치 보기에 바쁘다며, 국민의 안전도 뒷전”이라고 비난했다.


우리 정부가 소극적인 침묵으로 일관하는 사이 중국의 반한(反韓) 상황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19일 중국 톈진(天津)시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중단,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 등 각종 제재를 쏟아내면서 현지에서 생활하는 우리 교민의 피해와 불안도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톈진 시내 헬스장 2곳에서는 최근 태극기가 갈기갈기 찢겨 훼손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곳은 현지 중국인뿐 아니라 우리 유학생도 다수가 이용하는 대학 인근에 위치한 곳이었다.


훼손된 태극기 옆에는 “우리는 (사드 배치 부지를 제공한) 롯데 사건을 겨냥한 것일 뿐 한국 민중을 겨누는 것은 아니다”라는 문구가 붙었다.


톈진 시내 다른 대학가의 헬스장에도 대형 태극기가 찢긴 채 샌드백 걸쳐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톈진의 한 유학생은 “해당 헬스장들은 한국인 유학생들도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중국인 누군가가 일부러 잘 보이는 곳에 훼손된 태극기를 내건 것은 다분히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유학생들이 헬스장 측에 항의했지만 수습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유학생들은 공개 장소에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모욕당한 것에 격분해 물리적 충돌의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 헬스장 중 한 곳의 태극기를 벽에서 직접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에는 톈진 시내 한 전자상가에서 노트북을 사려던 50대 교민이 상점 점원에게 봉변을 당했다.


중국인 점원은 교민에게 "원하는 사양의 노트북을 주겠다"며, 3천900위안(64만원)을 받았지만 매우 저급한 사양의 노트북을 내밀었다. 교민이 이에 항의하자 점원은 "나는 중국인이다. 너희 한국인을 경멸한다(看不起)"고 고함치며 오히려 화를 냈다.


다수의 중국인에 에워싸였던 교민은 현장을 가까스로 피해 더 큰 화를 모면했고 다음날 우리 측 영사협력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중국인 점원은 자신의 행동을 계속 부인했지만 사건 현장에서 자신의 심한 욕설이 담긴 대화 녹음 파일이 관할 파출소에 제출되자, 그제서야 빼앗은 돈을 돌려줬다.


현지 유학생 커뮤니티에는 "유학생 2명이 택시를 타고 가면서 서로 한국어로 대화하자 중국인 택시기사가 고가도로 위에서 이유 없이 차를 세우더니 다짜고짜 내리게 한 뒤 가버렸다"는 피해사례도 접수됐다.


지난 14일에는 중국인 여성 왕훙(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이 자신의 웨이보에 “롯데 놈들은 고기 먹는 것만 좋아하고 주인의 감정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하적인 내용과 함께 한국 화장품이나 롯데 상품을 보이콧하자고 선동했다가 관련 게시물을 삭제되기도 했다.


그밖에 중국 내 롯데마트를 돌면서 진열대의 식품을 훔쳐 먹고 일부러 제품을 훼손하는 영상 100여 개가 중국의 포털에 나돌기도 했다.


현지 교민단체 관계자는 “일상에서 불안을 느끼는 교민이 늘어나면서 외출과 공개된 장소에서의 단체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조속히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진: 현지 유학생 제공)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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