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사단법인 한국파룬따파불학회(이하 ‘학회’)가 6일 오전, 명동 중국대사관 앞(명동입구)에서 ‘중국대사관의 문화예술공연 방해행위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학회 측은 성명서와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내는 청원서를 발표하고, 미국 션윈예술단 공연 방해에 관한 미국 국무부의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학회에 따르면 션윈예술단은 중국공산당(중공)이 파괴한 중국 전통문화를 부흥시키기 위해 200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다. 지난 10년간 매년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매년 400회 이상의 중국 전통문화를 완벽히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예술계에서 최고급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한국에서는 매년 션윈공연 개최가 주한 중국대사관(대사 추궈홍)의 방해와 횡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최고의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연임에도 한국에서는 기본법 중 하나인 국민의 문화적 기본권인 ‘볼 권리‘가 중국대사관의 횡포와 그에 무릎 꿇은 국내 담당부처의 굴욕 외교로 수년 간 서울의 최고 공연장에서 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주권국가이자 법치국가로서 헌법상 모든 국민에게 문화적 기본권이 보장되어 있고, 국가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 국민이 션윈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거나 공연을 방해하는 것은 엄연한 범법인 것이다.
그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발생한 션윈공연 주최 측과 정상적인 대관 계약을 치른 KBS가 중국대사관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해 ‘KBS홀 대관 계약’을 부적법하게 취소한 사례다.
당시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사 KBS는 중국대사관 소속의 말단 참사관(문룡)이 보낸 직인도 찍히지 않은 공문이 요구하는 ‘션윈공연 대관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KBS가 중국에 공들이는 드라마 등의 한류 문화 컨텐츠 교류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등의 협박에 굴복해 한국 대표 방송사로서 지켜야 할 법적 준칙과 문화적 자존심을 버리고 사익(私益)을 택한 바 있다.
올해에도 중국대사관은 션윈 내한공연에 대한 부당한 방해 횡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산 주재 중국총영사관은 오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션윈공연이 예정된 부산문화회관 관장 앞으로 공문을 보내 션윈예술단에게 공연장소를 제공하지 말 것과 부산의 정치인, 공무원 및 문화계 인사들이 션윈공연을 관람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 같이 한국의 문화예술공연을 방해하며 담당 기관에 부당한 요구와 압력을 가하는 것은 주재국의 헌법과 법률을 명백히 무시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학회 오세열 대변인은 현 정국을 이끌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중국 외교관들의 무례한 문화주권 침해 기도를 막아줄 것’과 ‘중국 외교관들, 특히 추궈홍 중국대사에게 단호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것’을 요청했다.
오 대변인은 또 미국 국무부가 지난 해 KBS홀 공연대관계약 취소로 션윈예술단이 입은 피해와 관련해 ‘각 항목별 구체적인 피해 금액에 대한 자료를 션윈 공연 한국 주최 측에 요청해 해당 자료가 전달된 것’과, ‘중공에 매수된 힐러리 국무부와 달리 트럼프 정부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학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중국대사관의 부당한 문화예술공연 방해행위’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국 외교관들의 한국을 무시하는 행태를 국민들에게 폭로하고 ‘추궈홍 대사’, ‘곽붕 부산총영사’의 추방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