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13일 미국 하원이 중국공산당(중공)의 강제 장기적출을 비난하는 343호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번 결의안에서 ‘중국에서 파룬궁 수련자와 양심수의 동의없이 강제로 장기를 적출하는 행위에 대해 미국 국무부에서 철저히 조사할 것’을 호소했고, ‘강제 장기적출에 참여한 사람에 대해 입국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이민법 규정 시행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을 국무부에게 요구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에 따르면 중공은 2011년 “이식 장기의 대부분을 사형수에게서 얻었다”고 주장했지만 상당 수량의 장기는 파룬궁 수련자에게서 온 것입니다. 1992년부터 중국에서 전파된 파룬궁(파룬따파라고도 함)은 가부좌 연공과 진선인(眞善忍)의 원칙을 포함한 오랜 중국문화에 뿌리를 둔 심신수련법입니다.
결의안 발의자인 일리나 로스-레티넨(Ileana Ros-Lehtinen) 공화당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중공은 파룬궁 수련생과 기타 양심수를 상대로 극악무도한 범죄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범죄에 대해 아무런 말도 못하게 해왔으니 제재는 언급할 나위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레티넌 의원은 또 “중공 정권은 이들의 자유를 박탈했을뿐 아니라 그들을 노동교양소나 교도소에 투입한 후 살아있는 상태에서 이들의 장기를 적출해 이식하는 잔인무도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런 행위는 이미 이해의 범위를 넘어섰다. 반드시 이들의 범죄행위를 만장일치로 반대하고 무조건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공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쏟아지는 ‘장기이식’에 관한 비난에 대해 지난 2014년 말, 이듬해인 2015년 1월 1일부터 “사형수의 장기이식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공언했지만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인권 운동가들은 “중공이 여전히 수감된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를 상대로 강제 장기적출 만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올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5년에 파룬궁 수련자 수천 명이 체포돼 구금센터에 보내졌고 그곳에서 잔혹한 고문을 당한 후 결국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관해 수년동안 조사해온 중국의 장기공급 시스템의 세부 상황에 따르면 장기 제공을 위해 감금된 사람들이 장기 주문 수요에 따라 살해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룬따파학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장기이식 환자 대기시간은 다른 나라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짧습니다. 미국에서는 간장과 신장의 이식 평균대기 시간이 각각 2년과 3년이지만 중국에서는 보통 몇 주만 기다리면 장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장기 이식 여행’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학회 측은 “중국에서는 환자가 장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장기가 환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2011년 뉴욕대병원(NYU Langone Medical Center)의 인구 보건과 의료윤리부장 아서 캐플란(Arthur Caplan) 교수는 중국에서 진행되는 장기 이식과 관련된 연구를 거부할 것을 건의했습니다. 그는 의학 전문지 ‘더 란셋(The Lancet)’을 통해 “연구에 사용된 장기가 사형수에게서 공급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지 않으면 국제 생물의학계는 중국 과학자가 회의에서 발언하거나 잡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 또는 이식에 관한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건의했습니다. 그는 또 주요 잡지 8개를 통해 “이미 중국의 장기이식 연구자들이 제출한 일체 논문을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학 전문가는 “중국의 장기이식 시스템은 ‘모든 장기 정보가 투명해야 하고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장기기증이 자발적이어야 하고 금전으로 거래하지 않아야 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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