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대사관의 부당한 압력으로 한때 대관계약이 취소 통보됐던 션윈예술단 서울KBS홀 공연이 5월 6일부터 8일까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신청합의부는 2016년 4월 19일 션윈 내한공연 주최사인 (주)뉴코스모스미디어(NCM)가 KBS를 상대로 낸 공연장사용방해금지가처분 사건에서 신청인의 청구를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NCM은 작년 12월 서울 KBS홀로부터 대관 승인을 통보받고 지난 1월 4일 KBS홀과 션윈 공연(5월 6-8일) 대관계약을 완료한 뒤 곧바로 각종 광고와 홍보 및 매표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KBS 측은 지난 2월 26일 돌연 NCM 측에 대관계약 취소를 통보했고, NCM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의 계약을 통해 KBS 2TV를 통해 송출 중이던 션윈 공연 스팟 광고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습니다.
당시 KBS는 '션윈 공연이 정치적·종교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사인 KBS의 품위를 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과 ’션윈 공연이 파룬궁 수련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공연 내용 중 파룬궁 관련 내용이 일부 있다'는 점을 취소 사유로 내세웠지만 NCM 측은 “KBS에 대관신청과 계약서 작성시 션윈공연과 파룬궁과의 일부 관련성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KBS가 밝힌 취소사유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션윈예술단은 중국에서 공산당에 의해 파괴된 중화전통문화를 부흥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 뉴욕에서 설립되었으며, 매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3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션윈예술단은 뛰어난 예술성과 작품성으로 공연예술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으며,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등 세계 최고 극장으로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을 받고 있습니다.
중공(중국공산당) 정부는 특히 문화대혁명 때 공산당이 파괴한 전통문화가 션윈예술단 공연을 통해 다시 부활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매년 각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션윈 공연을 방해해 왔습니다. 금년에도 중국대사관은 한국의 모든 공연장에 대관취소 압력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압력에 대해 울산과 전주, 경기도의 경우에는 관할지방자치단체와 극장 측에서 “취소할 이유가 없다”며, 중국대사관 측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KBS홀은 중국대사관의 강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대관계약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결국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션윈이 순수 문화예술 공연이라는 것이 사법부의 최종 판단으로 공식 입증된 것이다. 세계 최정상의 공연을 서울 시민들이 KBS홀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주관사인 한국파룬따파학회 오세열 대변인은 “이번 사법부의 판단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대사관이 한국 공연장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을 방해한 것을 단죄하는 의미가 있고, 앞으로의 방해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가 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부당한 이유로 인한 공연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KBS홀 공연은 서울 시민들이 션윈 공연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션윈예술단 내한공연은 2007년부터 10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는 30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모악당)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서울 여의도 KBS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총 11회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