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해부터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션윈예술단(이하 션윈) 내한공연과 관련해 대관, 기획 및 홍보 마케팅 전반을 진행해 온 NCM 뉴코스모스미디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국화실)에서 ‘중국대사관의 미국 뉴욕 션윈예술단 KBS홀 공연 취소 압력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NCM에 따르면 미국 션윈예술단은 뉴욕을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던 해외 중국인 예술가들에 의해 설립됐고, 2007년부터 중국에서 사라진 5천년 중국 전통문화를 완벽히 복원해 지난 9년간 매년 뉴욕, 워싱턴, LA, 도쿄, 시드니, 베를린 등 세계 100여 개 주요 도시를 투어하고 있습니다. 특히 션윈은 세계 최고의 공연장으로 불리는 뉴욕 링컨센터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공연을 펼칠 정도로 그 실력을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있습니다.
이창식 NCM 대표는 “지난해 울산문화예술회관,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오는 5월 션윈 내한공연 대관계약을 마무리 했고, 서울 KBS홀로부터도 작년 12월 대관 승인을 통보받고 지난 1월 4일 KBS홀과 션윈 공연(5월 6-8일) 대관계약을 완료한 뒤 곧바로 각종 광고와 홍보 및 매표를 시작했는데, 지난달 26일 KBS가 갑자기 대관 계약 취소를 통보해왔고, NCM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의 계약을 통해 KBS2TV를 통해 송출 중이던 션윈 공연 스팟 광고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KBS는 '션윈 공연이 정치적·종교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사인 KBS의 품위를 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과 ’션윈 공연이 파룬궁 수련 단체와 관련이 있으며, 공연 내용 중 파룬궁 관련 내용이 일부 있다'는 점을 취소 사유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NCM은 “KBS에 대관신청과 계약서 작성시 션윈공연과 파룬궁과의 일부 관련성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KBS가 밝힌 취소사유는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NCM은 “KBS가 이런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갑자기 대관 취소를 통보한 것은 자체적 의사가 아니라 중국대사관의 압력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KBS가 계약취소 통보를 하기 바로 며칠 전인 1월 19일, 마찬가지로 션윈공연을 진행 중인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우리에게 중국대사관의 공연취소 압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 주었고, 경기도 문화의 전당을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청에도 압력이 들어간 것을 파악했다. 이후 KBS를 방문했는데, 그곳도 이미 동일한 형태의 취소 압력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독재국가로 언론과 사상, 종교, 인권 등이 엄격히 통제받지만 한국은 엄연한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션윈 내한공연에 관한 공연장 대관이나 진행 등을 계속 방해해왔습니다.
국가간 우호증진을 위해 주재하는 외국 공관이 남의 나라의 국내법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문화 권리까지 통제한다는 것은 본연의 업무를 벗어난 무례한 내정간섭이자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대표는 “KBS가 중국대사관으로부터 북한 핵문제나 경제문제 등 한중 외교관계와 관련한 외압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설사 그렇다 해도 타국의 부당한 문화 간섭에 정당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 수치다. KBS가 더 이상 중국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하루빨리 부당한 취소통보를 철회해 당초의 대관계약에 따라 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http://www.adic.co.kr/gate/video/show.hjsp?id=W1462216&type=T
(NCM 뉴코스모스미디어가 KBS와의 계약 체결 후 KBS2TV를 통해 송출됐던 스팟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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