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1발의 예포나 국가의 연주, 오바마 대통령 주최의 만찬, 그에 앞서 이뤄진 사적 저녁 식사 초대까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이번 국빈 방문은 최대한 후 주석의 체면이 배려됐습니다.
그러나 20일 방문한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후 주석은 호된 찬바람을 맞았습니다. 이날 회담한 존 베이너(John Boehner) 하원의장과 해리 리드(Harry Reid)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을 거부했으며, 미치 마코넬(Mitch McConnell)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자리를 피했습니다. 리드 원내총무는 미중 정상회담 전, 한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후 주석을 ‘독재자’라고 몰아붙인 바 있습니다.
후 주석과 의회 관계자들과의 회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미묘한 분위기’라고 표현했습니다.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담 후 리드 의원은 ‘무역, 위안화 절상, 중국과 북한 문제, 이란, 수단 및 대만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너 하원의장도 회담 후, 미중이 경제적으로 중요한 파트너 관계에 있기 때문에 ‘쌍방은 저작권 보호, 북한 도발 행위, 중국의 인권 등 각 방면의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로스-레티넌 하원 외교위원장은, ‘후 주석에게 반체제 인사 석방, 지하 교회 탄압과 강제 낙태 정책 철폐를 요구했지만, 다른 질문은 무시되었다. 유일 대답해 준 것은 강제 낙태 정책에 관한 것이었으나 놀라웠던 것은 강제 낙태 정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대답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데이터 로라바커 미 하원의원은 19일 라디오 및 텔레비전 방송에서 현 후진타오 정권을 ‘자국민의 살해를 반복하는 비인간적인 정권’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중국의 인권침해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로라바커 의원은 또 기업가들에게 나치 정권과 거래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면서, ‘스스로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살해하는 인간과 거래하고 있는 것이며, 미국의 전통과는 이질적인 것으로 중국에 가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강제 노동자를 이용하는 것임을 분별하는 것이 좋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로라바커 의원은 19일 밤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룬궁을 수련하는 사람들 수만명을 투옥해 죽음에 이를 때까지 폭행하고 이들의 장기를 매매하는 많은 증거가 있다면서 ‘더 이상 기괴한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티벳이나 위구르 등 많은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도 언급하면서 이 ‘불량 정권’이 세계에 ‘불량 정권 연합’을 설립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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