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17일 미 정책 자문기관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가 발표한 2010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대만을 둘러싼 미-중 군사충돌 발생시 한국과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 6곳 가운데 5곳이 중국측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될 수 있다고 싱가폴 연합조보 중문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울산과 군산, 일본의 카데나, 미자와 및 요코타 등의 기지들은 중국의 탄도미사일과 지상발사 순항미사일의 사정거리 내에 있다. 따라서 전시가 되면 활주로, 연료시설, 정비시설이 모두 파괴돼 비행기의 발이 묶이게 된다.
유일하게 떨어져 있는 괌의 앤더슨 기지도 장거리 전투기 기능이 향상돼, ‘곧바로 공격 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작년 이후 중국군의 순항 미사일은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군은 사정거리 600Km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150기, 사정거리 2,900Km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115기, 사정거리 1,500Km의 지상발사 순항미사일 500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항공모함 공격용 중거리 탄도미사일 DH-21C는 현재 개발단계에 있으며, 2018년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제5세대 신형 전투기가 배치되는 등 중국의 군사력은 계속 증강되고 있다.
특히 개발중인 DH-21C를 광둥성에 배치해 남중국해에서 대만과의 군사충돌에 대비할 예정인 중국 정부는 ‘‘미군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행동을 중대한 도전이자 위협’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중국의 ‘접근저지’, ‘영역진입 거부’ 전략의 목적은 대만 유사시 제3국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와 군사력의 발전이 미국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이 보고서는 2000년부터 매년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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