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국영 전기통신사가 지난 4월 8일 대량의 민감한 미 정부 이메일을 비롯한 인터넷 트래픽을 중국으로 우회시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월 17일 열린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 연례 보고에서 캐롤라인 바돌로뮤(Carolyn Bartholomew) 부의장은 “4월에 한 중국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가 미국 인터넷 트래픽에 불법 접근했다”면서, 이 명백한 공격 사건으로 “상원과 국방장관을 비롯해 수많은 정부 사이트에 영향이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정보 우회는 18분동안 진행됐으며, 한 중국 서버가 세계 인터넷 트래픽을 중국에 위치한 서버들을 통과하도록 설정한 결과로 일어났다. 인터넷 데이터는 패킷이라는 단위로 전세계 서버들이 설정한 프로토콜에 의해 결정된 경로로 전송된다. 워싱턴 타임즈에 따르면, 4월 8일 한 작은 중국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가 중국을 통과하는 트래픽을 자사 네트워크를 거치도록 경로를 설정했고, 이 설정이 차이나 텔레콤에 의해 재설정된 후 월드 와이드 웹(WWW)으로 퍼져나갔다.
중국 전문가이자 정보 전문가인 래리 워젤(Larry Worzel) USCC 상임위원은 이 같은 명백한 중국측 공격으로 국방부, 군부, 연방 정부, 의회 등에서 나오는 모든 인터넷 트래픽이 차이나 텔레콤 서버를 통과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이나 텔레콤에서 그 데이터로 무슨 일이 수행됐는지 모르며, 트래픽을 우회시킨 주체도 중국 중앙 당국인지의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우회된 데이터로 가짜 이메일을 조작 할 수도 있으며, 가짜 이메일에 바이러스를 첨부해 전체 시스템에 바이러스를 심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젤은 “국방부 전체와 연방 정부에서 나오는 모든 통신 트래픽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되묻고 “아마 상하이대 대학원생은 아닐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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