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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다스리는 알레르기성 비염

편집부  |  201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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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덕부(李德孚 중의사)
 
[SOH] 양방에서 알레르기성 비염(鼻炎)이라고 부르는 증상을 중의학에서는 비연(鼻淵), 비구(鼻鼽), 비질(鼻窒)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그 중에서도 알레르기성 비염과 꽃가루성 비염의 치료가 비교적 어렵다.

 

비염은 생명에 위험을 가져오는 중병은 아니지만, 냄새를 맡지 못하고, 향을 구별하지 못하며, 심한 경우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한다. 코막힘, 가려움증, 재채기와 함께 눈물과 콧물이 흐르기도 해 환자를 매우 고통스럽게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는 사람에게 봄은 특히 힘든 계절이다. 나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발작을 피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과 비교적 효과가 뛰어난 한약처방을 터득했다. 이 처방이 비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점막에 변태(變態) 반응을 일으켜 변태반응성 비염이라고도 한다. 이는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몹시 과민해 늘 발작을 일으키는 상태임을 뜻한다. 중의학에서는 폐기(肺氣)가 허약해지면서 몸의 겉면을 방어하는 위기(衛氣)가 단단하게 몸을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코는 오장 중에서 폐(肺)의 상태를 반영하는 곳이다. 코의 질환은 대개 폐기가 허약해져서 발생한다. 풍한(風寒)의 사기(邪氣)나 더러운 기운이 코를 막으면 폐기(肺氣)가 약해지고 인체표면을 방어하는 기능도 약해져 풍(風)에 손상되는 상풍(傷風)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약처방으로는 소합향원(蘇合香元)을 복용하면 효과가 아주 좋다. 소합향원은 더러운 기운을 몰아내고 구멍을 열어주어 치유가 빠르다.


침 치료법으로는 코 옆에 있는 영향(迎香)에 침을 수직으로 놓고 머리 위에 있는 백회(百會)와 신정(神庭) 혈을, 눈썹 사이에 있는 인당(印堂)에서 아래로 산근(山根)까지 투자(透刺)한다. 만약 폐기를 보하는 약을 쓰려면 옥병풍산(玉屛風散)에 황기와 백출을 가미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효과가 아주 좋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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