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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의 한방치료

편집부  |  201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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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덕부(李德孚 중의사)
 
[SOH] 어느 날  한 환자가 고통스러운 얼굴로 나를 찾아왔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어떤 원인으로 두통이 시작되었나요? 어느 부위가 아프죠? 어떻게 아파요? 얼마나 되었나요?”


그는 예상치 못한 나의 질문에 당황한 듯, “병원에 가면 그냥 진통제 몇 알 주면 끝인데... 먹어도 잘 낫지 않고 위장병만 생기지만요. 머리, 허리 어깨... 어디가 아프든지 진통제를 주죠”라고 대답했다.
 

사실 양방에서는 진료과목은 많아도 치료방법은 비슷하다. 하지만 중의는 전문과목을 나누지 않지만, 질환의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을 쓴다. 


두통을 예로 들면 아픈 부위가 다를 때 병의 원인도 달라진다. 편두통(偏頭痛)은 간화(肝火)가 지나치게 위로 상승하는 것에 속하는데, 눈은 간의 상태를 나타내므로 통증이 안와(眼窩)까지 연결되어 머리 반쪽이 아픈 것이다. 지나치게 근심하거나 신경을 쓰거나 화를 내면 처음에는 경(經)에서 기병(氣病)이 생기지만 오래되면 락(絡)에서 혈병(血病)이 생긴다.
 

또 앞이마 부위의 통증은 다기다혈(多氣多血)한 양명(陽明)에 속하며, 측면두통은 간화(肝火)가 담(膽)에 이어져 담화(膽火)가 낙맥(絡脈)을 따라 위로 솟구쳐 발생한 것이다. 그 외에도 정수리부위가 아픈 전정통(巔頂痛), 뒷머리가 아픈 후두통, 머리 전체가 아픈 전두통(全頭痛), 뇌풍(腦風) 두통, 뺨 부위가 아픈 면협통(面頰痛) 등이 있다. 이처럼 한의학에서는 아픈 부위가 달라지면 치료도 달라진다.
 

두통을 잘 치료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특히 완고하고 지속적이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은 더욱 그렇다. 지금도 몇 해가 지났지만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
 

앤은 두통을 앓은 지 30년이 되었다. 그녀의 두통이 시작된 것은 말에서 떨어져 뒷머리를 땅에 부딪치면서부터다. 그 후 큰 나무 몽둥이가 천정에서 떨어져 또 뒷머리를 다쳤다. 병원에서 서너 차례 수술도 받았지만, 통증의 원인조차 찾지 못했다. 그녀의 두통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어혈(瘀血)이 뭉쳐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되었다. 통증은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팠는데 두통이 발작할 때마다 그녀는 일주일 정도 누워서 지내야 했다.
 

나는 그녀의 증상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녀의 맥은 가늘고 삽(澁)했으며 설질(舌質)은 짙은 자색이었다. 이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어혈(瘀血) 두통이었다. 이에 나는 어혈을 풀어주는 처방인 당귀탕(當歸湯)에 오공(蜈蚣), 세신(細辛)을 넣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서 낙맥을 소통시키고, 풍(風)을 없애고 경련을 진정시키며 기를 다스려 통증을 멎게 했다.
 

한동안 한약을 복용한 후 두통은 어느 정도 호전됐지만 오래지 않아 증상이 다시 도졌다.  나는 그녀의 설태가 너무 매끄럽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에게 평소 단 음식을 즐겨먹는 지 물었다. 그녀는 매일 설탕 반 그릇, 초콜릿과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대답했다.
 

설탕은 습하고 탁한 음식으로 담(痰)을 유발하는데 담이 위로 올라가면 경락(經絡)을 가로막아 머리 부분의 청양(淸陽)을 막는다. 게다가 앞서 언급했던 원인이 겹치며 설상가상이 된 것이다.
 

나는 그녀에게 단 음식이 두통의 원인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녀는 곧 단 음식과 당류를 줄였고 두통은 호전됐다. 또 한약 처방에 강력한 어혈제인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을 더해 그녀의 두통을 치료할 수 있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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