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허베이(河北)성 20대 남자가 살인범으로 몰려 처형된 지 10년만에 진범이 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신랑망이 16일 보도했다.
신랑망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河南)성 공안당국이 지난 1월 살인 피의자 왕수진(王書金)을 붙잡아 심문하는 과정에서 자백받은 부녀자 강간살해건는 이미 10년 전에 범인이 잡혀 사형이 집행된 사건이었다. 당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범인은 고작 21세의 나이에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허베이성 광핑(廣平)현 공안국과 사형을 집행한 스자좡(石家莊)시 중급법원은 모두 이 사건이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할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당시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된 남자의 어머니는 아들이 모진 구타와 고문을 당한 끝에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들의 사형선고를 정확히 언제 받았고 어디서 처형되었는지 통보 받지 못했고 이듬해 봄 필요한 물품을 넣어주러 교도소에 갔다가 이미 사형이 집행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고문을 통해 범죄사실을 허위자백 받거나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통보없이 사형을 집행하는 사례는 부지기수이며 중국 당국의 무분별하고 대량적인 사형집행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이 억울하게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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