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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 질환의 원인

편집부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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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서옥림(徐玉琳)


[SOH] 다나와 스티브, 이 부부의 격렬한 말다툼은 빵을 두껍게 썰 것인가 아니면 얇게 썰 것인가 하는 사소한 문제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서부터 신앙과 생활습관의 차이 그리고 생각의 불일치까지 이어져 상대방을 공격하고 단점을 끄집어내며 심지어 험한 말까지 쏟아냈다.


이 부부의 말다툼은 갈수록 심해졌고 서로 화가 나서 얼굴까지 파랗게 변했다. 다나는 품에 안고 있던 6개월 된 딸을 남편에게 넘겨주고 옥상으로 올라가 버렸다. 10분도 못 되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내려와 보니 남편은 헐떡이며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이 “911에 전화해 줘. 나 안 될 것 같아….”라고 말했지만, 이런 비슷한 일이 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그다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911에 전화를 걸면서도 속으로는 계속 남편의 코를 더 납작하게 할 수 있는 말들을 떠올리며 '다음에 싸울 때 말해야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티브는 구급차에 오른 지 한 시간도 채 안되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한 마디 유언조차 남기지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간 것이다. 그가 썰어 놓은 두꺼운 빵이 아직도 탁자위에 남아있는데….


다나는 우울증으로 나를 찾아왔다. 마침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선생님, 사람이  다시 살 수는 없을까요?”


“…….”


“만약 스티브와 같이 살 수 있다면, 절대 전처럼 그렇게 하지 않을 거예요. 저는 그를 소중히 여길 겁니다.”


그녀는 남편이 사망한 후에야 그의 장점들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떠올랐다.


“저는 정말 후회스러워요!”


그녀는 울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평소 모질고 까다로우며 말이 많은 편이었다. 모든 것을 다 자신의 뜻대로 해야 했으며 툭하면 화를 냈고 무슨 일이든 늘 남을 원망했다. 친구 사이에 습관적으로 건네는 “고마워!”라는 말조차도 그녀는 남편에게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제 남편은 그녀의 말을 영원히 들을 수 없다. 다나는 그 어떤 말로도 자신의 후회를 다 표현할 수 없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다나는 우울증을 앓다가 홍반성 낭창을 앓게 되었다. 홍반성 낭창은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본적인 발병 원인은 심리적인 것에 있다. 속상함, 후회, 자책으로 인해 그녀의 병업(病業)이 한 덩어리 한 덩어리 밖으로 드러났고 그녀는 갈수록 미망과 공포에 빠졌다.  도처로 의사를 찾아다녔지만 병은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이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한의학적인 방법이 일시적이나마 고통을 줄여줄 것으로 여긴 그녀가 나를 찾아온 것이다. 치료 과정 중에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렇게 많은 어려움을 겪은 후 무엇을 배웠습니까?”


그녀는 뜻밖에도 이렇게 대답했다.


“자신을 알게 되었어요.”


“아, 그래요?”


“저는 일생동안 제 자신은 변하려 하지 않으면서 오직 다른 사람만 변화시키려고 했어요. 저는 제가 남에게 가장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그 부분이 바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임을 발견했어요. 저는 그가 게으르다고 했지만 사실 저 역시 게을렀습니다. 그에게 욕심이 많다고 했지만,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저는 우리가 서로 심하게 싸울 때 제 결점과 선량하지 못하고 악한 면들이 남김없이 폭로되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러나 화를 낼 때면 저는 제 자신을 전혀 통제하지 못했죠. 후련해지도록 거리낌없이 남을 비난했으니까요. 하지만 스티브는 제 허물을 말하지 않았고 속으로 참았어요.


그가 먼저 간 것은 아무래도 저 혼자 이승에 남게 하여 이런 결점을 고치게 하려 한 것 같아요. 만약 다음 생에 또 환생하게 된다면 선량한,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이죠.”


다나는 아주 차분하게 말했다. 나는 그녀에게 수련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진(眞)·선(善)·인(忍)의  이치를 언급할 때는 그녀의 두 눈이 더욱 빛났다. 갈망하는 모습은 마치 그녀가 몰랐던 이치를 더 많이 알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선악에는 보응이 있다는 이치, 인과와 윤회를 설명하다가 나는 그녀에게 병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말해주었다. 순간 그녀는 갑자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아, 알았어요!”


“뭐를요?”


“평화롭고 너그러운 마음이요.”


순간, 비가 그치고 내 마음 한가운데서 무지개가 솟아올랐다.


[ 對중국 단파라디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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