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신화 중 일차 대홍수가 야기된 것은 공공(共工)과 축융(祝融)의 대전에서 공공의 군이 패하자 분을 못 이긴 공공이 하늘의 기둥인 부주산에 머리를 부딪친 것 때문이었다.
그로 인해 하늘에 구멍이 뚫려 하늘의 반이 무너져 내림으로써 대지도 갈라져 움쑥하게 패여 그곳으로부터 홍수가 솟아올랐다.
물이 흐르고 흘러 대지 위를 가득 채워 나가면서 넓은 바다가 되었다. 이 정황 중에 사람이 살아날 길은 요원했다.
이에 사람을 만든 여와가 이 참혹한 재난에서 사람을 구하고자 오색 돌을 다듬어 하늘을 수리하였고 자라의 네발을 잘라 기둥으로 삼고 사방을 버티게 했다.
흑룡을 죽여 기주 (冀州)를 구하고 갈대를 쌓아올려 그것으로 큰물을 그치게 했다. 하늘은 잘 수리되었고 사방도 바르게 되어 대지도 마르고 천지는 비로소 안정을 찾아 착한 사람들은 이로서 살아남게 되었다.
비록 이 신화고사에는 다른 신화에서처럼 그 당시 사람들이 타락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선량한 사람이 난에서 살아남아 새로운 역사로 진입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일면의 홍수는 요순시대의 이야기로서 서경(書經), 요전(堯典)에는 곤(鯀)이 치수를 9년을 했고 사기 하본기에 곤의 아들인 우(禹)가 치수를 13년을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따라서 이번 차의 홍수는 약 22년 이상 지속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당시 대지는 바다가 되어 버렸고 사람들은 거주할 땅이 없었다.
맹자 등문공(滕文公)에는 '당시 요 시절에는 물이 역행하여 중국을 범람함으로써 뱀과 용이 있을 곳은 있어도 사람이 있을 곳은 없었다' 고 기록되어 있다.
서경 요전에는 이르기를 '세찬 홍수가 밭을 가르고 산을 품고 능을 덮었다, 넓고도 넓어 하늘까지 닿았다' 고 하였다.
서경 대우모(大禹謨)에는 '강수를 경계하라'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하늘이 홍수로써 사람을 다스린다는 뜻으로서 하늘까지 닿는 이러한 홍수의 발생 원인을 간접적으로 설명한다고 하겠다.
중국의 역대 왕조는 군왕이 바로 나라의 표사로서 군왕의 한마디 한 행동은 신하와 백성들의 도덕과 행동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대우(大禹)는 중국역사상 덕행으로 상당히 숭상 받은 군왕인데 그가 치수할 때 '세 번 집 앞을 지났으나 들어가지 않았다'는 정신이 최고의 칭송을 받았다.
그로인해 당시 중국의 백성들은 대홍수 중에서 구함을 받았고 실제로 대우가 전체 국가사회의 미풍양속을 배양하는데 일조 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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