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도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50)에 못미치며 3개월째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6월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제조업 PMI가 49.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0.2P 상승했지만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해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경기 수축 국면에 머무르게 됐다. 다만,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50.5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2P 올라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고용, 재고 등 항목에 대해 조사한 종합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수축 국면으로 해석된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과잉공급과 소비자 수요 위축에 따른 치열한 가격경쟁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부과로 수출길도 크게 좁아졌다. 미국이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만큼 무역 갈등이 중국 제조업에 미친 타격은 컸다.
실제 5월 중국의 대미(對美) 수출은 전년대비 34.5% 급감했고, 4월에도 21% 이상 줄었다.
‘블룸버그’는 "6월 PMI는 미·중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뒤 한 달간의 동향이 온전히 반영된 첫 수치"라며 "향후 무역합의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연내 중국 제조업이 다시 강세를 보일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1% 하락했고, 도매물가를 나타내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023년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제조업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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