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장기적인 경제 악화로 취업난 등 고단한 삶에 지친 중국 청년층에서 일명 ‘청년 요양원’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곳은 과도한 노동을 하지 않고 최소한의 생계 활동만 유지하는 '탕핑(躺平)족'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 조기 은퇴를 계획하는 '파이어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입주자들은 월 1500위안(약 28만원)의 저렴한 금액으로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탕핑을 즐길 수 있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청년 요양원은 셰어하우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입주자들은 카페나 바, 노래방 등에서 차를 마시며 교류하거나 야외에서 운동, 명상을 하기도 한다. 취향에 따라 텃밭을 가꾸거나 강에서 낚시를 할 수도 있다. 식사는 공동 주방을 이용한다.
이들은 이런 생활 속에서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이런 현상은 중국의 경기 악화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의 절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대학생 제외)은 14~15%대에 머물고 있다.
SCMP는 청년 요양원은 중국의 주요 도시들(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뿐 아니라 남서부 윈난성과 동부 산둥성 등 지방에서도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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