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정부가 이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18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올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앞선 1, 2회 행사와 달리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문재인 전 정부는 2017년 5월 14~15일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제1회 포럼에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고 임성남 외교부 1차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다.
2019년 4월 말에 열린 2차 포럼에는 대표단을 격상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정부·여당 인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경제·군사 영향력 확장 사업이다. 중국은 자국과 중앙아시아-유럽을 육상·해상으로 연결하는 ‘신실크로드’ 사업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난 수년간 국제사회에서 ‘수혜국에 과도한 부채를 떠안기는 중국의 패권전략이자 부채 폭탄’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 10주년을 맞아 이번 포럼을 올해 최대 행사로 추진해 왔지만 국제 여론은 냉랭하다.
베이징 외교가는 이번 행사에 주요 7개국(G7) 등 주요 서방국가의 정상이나 정부대표단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런 연장선에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한국 측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지 않는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과 달라진 윤석열 정부의 대중 외교정책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이번 포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 130개국 대표가 참석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참가국 정상 숫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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