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경제의 위기로 중국인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노동자들의 시위와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들어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에서는 노동자 시위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전자산업과 방직산업이 받는 타격이 두드러진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8월 28일 더우인 계정 ‘징징더 후이이(靜靜的回憶)’가 올해 초 올린 장쑤성 후이쥐창 방직공장 앞에서 일어난 노동자 시위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20년 넘게 일하던 곳이 문을 닫아 지금은 사회보험도 없고 돈도 없다”는 자막이 달려 있다.
중국 NGO 중국노동자통신(中國勞工通訊)도 중국 전역의 노동자 시위와 파업을 담은 수십 편의 영상을 수집했다.
이 NGO의 연구원 저우아이덩(周艾登)은 “봉쇄 이후의 중국의 노동자 파업 횟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많은 시위는 모두 국제무역 수요 둔화와 돤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총 830건의 항의 및 시위가 발생했다.
저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741건이 발생했다”며 연말까지 총 13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중국에서 노동자 시위는 통상 건축업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는데, 올해는 제조업에서 시위 발생 건수가 늘어 5월에만 59건의 파업이 발생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전자산업과 방직산업이 가장 심각해 이들 산업군이 받는 타격을 짐작케 하고 있다.
스쭝한(史宗瀚)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중국 재정 정책학 교수는 “봉쇄정책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수개월 동안 일자리가 없었고, 봉쇄가 끝났을 때에는 저축한 돈도 바닥났다”며 ”이전의 중국 경제는 미국에 대한 수출로 이익을 얻고 미국의 소비시장으로 지탱해왔지만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가 끝나면서 미국인들도 이제는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소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미국과 유럽조차 소비 능력이 떨어져 중국 경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