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악으로 치솟은 가운데, 올해 대학 졸업예정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100만여명에 달해 취업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 예정자는 작년보다 82만명 증가한 1천158만명에 달한다. 대학 졸업자가 1천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9.6%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작년 12월 16.7%에서 올해 1∼2월 18.1%로 높아지는 등 계속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대학 졸업 뒤 취업이 어려워 노점을 차렸다거나 음식점 등 종업원, 택배 배달 등을 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극에 달한 취업 스트레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종교 사원을 찾는 청년도 크게 늘고 있다.
베이징의 라마교 사찰인 융허궁에는 매일 4만명가량이 방문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중국명 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사찰 관광지 입장권 판매량이 작년보다 310% 급증했으며 이 중 절반가량이 1990년대 이후 출생한 MZ세대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장기적으로 중국 당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위안춘 중국인민대 부총장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청년 실업 문제는 앞으로 10년간 지속될 것이며 단기적으로 계속 악화할 전망”이라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 분야를 넘어 기타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정적으로 정치 문제를 촉발하는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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