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럽연합(EU)이 중국공산당의 경직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기업 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외신에 따르면, 주중 EU 상공회의소는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로존 업계의 대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은 2020년까지는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됐지만 경직된 코로나 정책 고수로 (우리의) 기업 활동에 유례가 없는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따라서 중국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들은 중국이 과연 예상 가능한 시장인지,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인지, 효율성이 있는 시장인지, 미래가 확실한 시장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세계 항공사들의 협의체이자 항공운임을 결정하는 국제 무역 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고수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내놨다.
중동 뉴스 채널 ‘알자지라’에 따르면 윌리 왈시 IATA 사무총장은 21일 IATA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개최된 ‘글로벌 항공산업 세계금융심포지엄’ 연설에서 “아시아 최고의 금융허브이자 글로벌 항공물류 허브로 통해온 홍콩의 위상이 제로코로나 여파로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도 중국 본토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고강도 코로나 봉쇄로 글로벌 금융허브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대유행이 진정되면서 전세계 주요공항들이 방역 조치를 완화했으나 세계 3대 허브공항인 첵랍콕공항을 둔 홍콩에서는 중공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라 고강도 방역 정책을 계속 시행했다.
왈시 사무총장은 “홍콩이 휘청거리고 있는 사이에 홍콩을 추격해온 경쟁 허브들이 치고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 4~6월 사이 거쳐간 항공 승객은 59만1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창이 국제공항을 이용한 항공 승객은 73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독보적인 고속 경제 성장 가도를 달렸지만 현재까지도 코로나19 환자 발생시 고강도 봉쇄조치로 대응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수많은 외국 기업들과 현지 기업들이 조업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5월 27일 이래 4개월 16일째 나오지 않았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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