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의 제재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는 전날 회사 내부 통신망에 “글로벌 경제가 쇠퇴하고 소비능력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회사는 경영 방침과 생각을 규모 중시에서 이윤과 현금 흐름 창출 추구로 전환하고 향후 3년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런청페이는 글에서 “살아남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강령으로 삼아 비핵심 업무를 전면 축소하거나 중지하면서 회사 전반 겨울이 오고 있음을 느낄 것”이라고도 밝혔다.
매체는 런정페이가 ‘비핵심 업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대대적인 인력 감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미·중 간 전략경쟁 속에 미국의 제재로 세계 공급 시장에서 사실상 입지를 잃으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행정부는 지난 2019년 화웨이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상으로 규정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를 금지하는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공급망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통신규제기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 ZTE,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등 총 5개 중국 기업을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라고 공식 지정하기도 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6368억 위안(약 124조원)으로 전년 대비 28.6%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화웨이는 지난 12일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작년 동기 대비 5.87% 하락한 3016억 위안(약 59조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