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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희망 SMIC... 핵심 임원들 사퇴에 비상

한상진 기자  |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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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그나마 유일한 희망으로 간주되던 파운드리 기업 ‘SMIC(中芯國際·중신궈지)’가 주요 임원진의 잇단 사퇴로 존망이 위협받고 있다.


바로 지난해 12월 영입한 대만 TSMC 출신 장상이(蔣尙義) 부회장, 량멍송(孟梁松) CEO, 양광레이(杨光磊) 이사가 돌연 사임하면서 두 달 사이 SMIC의 핵심 인력 세 명이 한꺼번에 모두 회사를 떠난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 성장성이 없음을 확인한 임원들이 일찍이 손을 떤 것’ 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들이 모두 대만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내 파벌 문제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SMIC는 지난 11일 장상이 부회장이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밝히며 “그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사직했다”고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장 부회장이 SMIC에 합류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심지어 그를 데려오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과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위기감은 증권가에도 반영돼 홍콩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한 때 6%나 폭락했고 상하이에서도 장중에 5% 하락했다.


장상이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20년 6월까지 중국 반도체 기업 우한홍신(HSMC)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당시 장 부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HSMC의 생활은 악몽과도 같다”고 밝혔다. HSMC가 정부 지원금을 노린 거대 사기 업체라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


결국 중국 반도체 업계의 수퍼루키로 꼽히던 HSMC는 파산 절차를 밝으며 지난해 11월 지방정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업계에서는 장상이가 SMIC를 떠나는 것에 대해 “SMIC도 HSMC와 같은 절차를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SMIC는 지난해 12월 장상이를 부회장이자 전략위원회 위원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장상이의 합류는 기존 SMIC 최고위 경영진들과의 갈등을 일으키는 변수를 낳았다.


특히 량 CEO는 장상이 영입에 대해 그가 오면 자신은 떠나겠다고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MIC는 이처럼 경영진 간 갈등으로 주가가 폭락해 회사의 존망이 위협받자 량멍송에게 연봉을 기존 4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4배 이상 인상을 약속했고 40억 원 상당의 아파트 지급도 제시하며 그의 사퇴를 만류했다.


이는 장상이의 연봉(67만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어서 장상이의 불만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SMIC는 과거 20년 동안 중국본토파와 해외유학파, 대만파 등 회사 내부 파벌 간 알력이 심하기로 업계에서 유명했다.


이번에 사퇴 의사를 밝힌 세 명의 임원들은 모두 대만파로 그들의 빈자리는 중국본토파가 채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SMIC는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의 특별 호황기를 맞아 3분기(7~9월) 매출이 14억2000만 달러로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7%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이 매출은 80% 이상이 55·65nm나노미터(nm) 등 구형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허점을 가지고 있다. 14nm 이하의 첨단 미세공정 반도체의 매출은 전체의 3%도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중국의 한 매체는 “외부 시각과 달리 중국에서 가장 부족한 반도체는 14nm, 7nm, 5nm 등 첨단 공정 제품보다 55nm 공정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자동차, 전자를 비롯한 폭넓은 산업에서도 사용되며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애써 포장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7nm 공정 이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TSMC 뿐이다. 미국 반도체 1위 인텔도 여전히 7nm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중국의 생산 장비 능력은 여전히 제한적이고 고급 포토레지스트 재료와 기타 주요 생산 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데다,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미국은 첨단공정에 필수장비로 불리는 ASML의 노광장비 수입을 막아 중국은 첨단 공정 개발 및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9월 SMIC를 거래제한 기업명단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은 SMIC에 반도체 생산 기술과 장비 부품을 수출할 경우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정부는 중국군과의 연계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인의 SMIC 주식 거래도 금지했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중국이 △인권탄압 △양안갈등 △역사왜곡 △문화강탈 △해상분쟁 △우한바이러스 △미세먼지 등 온갖 만행으로 국제사회에서 지탄받는 가운데 나와 시진핑의 오만한 정책이 자초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14개국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나라에서 시민 4명 중 3명이 중국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상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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