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세관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관련 의혹’을 이유로 중국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 '융기녹능과기(隆基綠能科技·이하 융기녹능)'의 제품 일부를 압류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융기녹능의 발표를 인용해 “연간 대미 수출의 1.6%에 해당하는 40.31메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이 압류됐다”고 보도했다.
세관 당국은 융기녹능과기 제품에 중국의 징코솔라(晶科能源), 캐나다 캐나디언 솔라(Canadian Solar), 중국 트리나 솔라(天合光能)등의 제품이 포함됐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신장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규업(合盛硅業, Hesheng silicon industry)과 관련이 있다.
미국 행정부는 인권 침해를 이유로 신장 내 태양광 패널 생산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지난 6월부터는 합성규업 제품을 수입 금지했다.
이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미국은 실리콘 생산 능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중국산 원자재와 기술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융기녹능 측은 “미국 시장으로의 수출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번 금지는 회사 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금지된 제품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은 미국 정부의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양광 패널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신장산이 세계 시장의 약 절반을 점유하고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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