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통제 장기화 및 강화로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의 탈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고 ‘뉴시스’가 1일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미 상공회의소는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지만 당국의 코로나19 통제 강화로 외국 기업들의 철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른 나라들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국경을 재개방을 하고 있지만 중국은 봉쇄를 계속하고 있어 외국 기업들이 사업 운영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3주 간의 격리와 △외국 사업가들에 대한 비자 발급 감축 등 엄격한 통제를 실시했지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면서 봉쇄와 여행금지 등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커 깁스 상하이 미 상공회의소 소장과 앨런 비베 베이징 미 상공회의소 소장은 모두 수개월 내에 중국을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내 미 상공회의소 회원사 338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가 넘는 회원사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제한으로 해외 인재를 유치·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십년 동안 유지된 외국인 세금 우대 폐지와 △중국 도시의 생활비 상승 △여행 제한이 2022년 말까지 연장될 가능성 등도 외국 기업들의 탈중국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관련 컨설털트 업체 ‘게이브칼’의 중국 분석가 에르난 추이는 “봉쇄 정책이 거둔 성공과 여행 제한에 대한 중국민들의 지지를 감안할 때 중국 당국은 1년 이상 (코로나19에 대한) 무관용 정책과 해외여행에 대한 통제를 계속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 기업의 이탈 증가는 홍콩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콩을 지역 본부로 사용하는 미국 기업의 숫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10% 줄어든 254개로 감소,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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