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 미국의 제재에 대항해 반도체 자립을 외치며 막대한 투자를 해왔던 반도체 기업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해 시진핑의 반도체 굴기가 휘청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불리며, 중공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온 칭화유니 그룹이 지난 12월 12일 디폴트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칭화유니 그룹은 10일 홍콩거래소에서 이날 만기가 돌아온 4억 4000천만 달러(약 4900억)의 금리 연 6%의 회사채 상환 불이행을 공시하며 디폴트를 선언했다. 공시 이후 이 회사채의 가격은 장중 90% 폭락했다.
칭화유니 그룹은 추가 공시를 통해 곧 만기가 도래하는 20억 달러(약 2조 2찬역원) 규모의 다른 회사채도 디폴트 가능성을 밝혀 그룹 도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업은 시진핑의 모교인 칭화대가 51%의 지분을 가진 메모리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전문 회사다.
그러나 삼성과 하이닉스등 반도체 전문 기업들이 128단 4D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주력 상품으로 개발 중이고 160단 4D, 178 4D 개발도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칭화유니는 64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데 그쳐 기술적으로 아주 낙후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블룸버그는 “칭화유니 그룹의 연속 디폴트는 중국 국유기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시진핑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중국 반도체 상징이 무너지는 모습에 중국몽의 허울뿐인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와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신인균 군사TV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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