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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하자로 말 많은 中 보안업체... 캐나다 정부 보안설비 계약 수주

김주혁 기자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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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공항 보안업계의 ‘화웨이’로 불리는 중국 국유기업 둥팡웨이스(同方威視, Nuctech)가 캐나다 정부의 보안설비 입찰에서 최저액이 아님에도 낙찰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둥팡웨이스는 후진타오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아들이 설립한 중국 최대의 보안 검사장비 제조업체이다.


7월 15일 캐나다 언론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둥팡웨이스는 캐나다 정부로부터 총 680만달러의 계약을 수주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일간지 ‘내셔널 포스트(NP)’는 지난 12일, ‘둥팡웨이스가 당시 입찰에서 최저액을 제시해 낙찰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NP는 “당시 입찰에서 나온 최저가는 540만달러이며, 캘거리에 본사를 둔 보안기업 케이프라임 테크놀로지스(KPrime Technologies)가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성사된 계약 내용은 전 세계 170개 캐나다 대사관, 영사관, 상급 고용기관에 X선 검사장치, 배송, 설치, 운영자 교육,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둥팡웨이스는 과거에도 입찰 규칙을 위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대만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서 사용되는 X선 검사장치 조달을 담당했던 대만 내무부 항공경찰국(航警局) 전 직원 쑨이밍(孫一鳴)은 둥팡웨이스로부터 뇌물을 받고 저품질의 장치를 구입했다.


이는 ‘중국 제품의 입찰 참가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품질의 결함으로 보안 업무의 차질을 초래할 위험도 크다.


일례로, 그 해 5월, 살아있는 고양이가 담긴 가방이 X선 검사를 통과한 사건이 발생했다. 비행기의 짐칸에 있던 고양이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발견됐다.


조사 결과,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 납품된 둥팡웨이스의 X선 장치는 일본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경찰국은 타오위안 공항의 제1, 제2 터미널에 설치되어 있던 둥팡웨이스의 저품질 X선 장치 14대와 X선 촬영 차 3대 구입에 약 2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쑨 씨는 이 거래에서 약 10만달러의 사례금을 챙겨, 타오위안 지방법원은 2016년 7월 26일 쑨 씨를 반부패법 위반 혐의로 2017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둥팡웨이스는 캐나다 정부와의 계약 외에 2017년 이후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에 검사장비 및 실험 설비를 제공하는 총 650만달러의 계약도 따냈다.


캐나다 KPrime Technologies CEO 캄 린(Kham Lin)은 “보안과 같은 민감한 프로젝트를 윤리성이 결여된 중국기업에 맡기는 것은 어리석다”며, 기준에도 미달되는 둥팡웨이스의 보안장비를 사용한다면 전 세계 캐나다 대사관과 영사관이 침투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기업에 대한 감시 강화를 위해 2017년 6월부터 ’사이버안보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중국 내 해외기업에 대해서도 컴퓨터기기의 시험과 인정기준의 도입, 사용자의 실명등록, 범죄 및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조사 협력 등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 기업들의 반발이 매우 컸다.


둥팡웨이스는 공항 보안업계의 ‘화웨이’로 불리며, 지금까지 160개 국가와 지역의 공항과 세관 당국에 X선 장치, 스캐너, 폭발물 검지 시스템을 조달했다.


캄 린 CEO는 “둥팡웨이스와 거래하는 대사관들은 중국의 해킹 위협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품의 유지 및 하자 보수 시에도 감시 장비 등이 얼마든지 삽입될 수 있으며, 이를 찾아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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