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22일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이례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와 미·중 갈등 격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성장률 목표 실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인대 3차 회의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내놓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경제난 심화’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올해 성장률 예측이 어려운 점 등을 그 배경으로 밝혔다.
올해 1분기(1~3월) 중국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 6.8%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중국이 분기 성장률 집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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