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주요 글로벌 기업 50개 이상이 생산 거점을 중국 밖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거나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애플의 에어팟(Air Pods)이어폰 생산 업체 ‘고어테크’는 중국의 제조 공장을 베트남 북부 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제조업체인 HP와 델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노트북 중 30%를 동남아시아 등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델은 이미 타이완과 베트남, 필리핀에서 노트북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그밖에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 ‘킨들’과 스마크 스피커 ‘에코’도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구글 역시 ‘구글 홈’의 생산기지 이전을 준비 중이다.
신문은 해외 기업들의 중국 생산기지 해외 이전 움직임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 및 장기화와 맞물려 앞으로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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