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제한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생산 및 운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사업체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화웨이는 미국의 연구개발(R&D) 자회사 '퓨처웨이 테크놀로지스'에서 대규모 해고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는 텍사스,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에서 약 850명을 고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에서 퓨처웨이의 직원들 외에도 지방의 무선 통신 장비 판매를 담당하는 약 1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몇몇 직원은 이미 해고 통보를 받았으며 추가 감원 계획도 곧 발표될 예정인 등 화웨이의 감원 규모는 수백명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보통신연구원(CAICT)은 중국의 6월 휴대전화 수출실적이 6.3% 하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중국 산업통신기술부 산하 CAICT에 따르면, 6월 중국의 휴대전화 수출실적은 총 3431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1~6월 중국의 휴대전화 수출은 총 1억8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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