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민간 최대 투자기업인 중국민생투자집단(CMIG)이 최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MIG는 위안화 표시 채권 상환 만기일인 지난달 29일, 30억위안(약 4,989억원)에 대한 채무불이행에 처했다. CMIG의 현재 채무 규모는 총 533억위안(약 8.86조원)이며, 그에 대한 상환 만기일이 대부분 연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팽배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상하이 증권거래소는 12일 CMIG가 발행한 3개 종목의 사채에 대해 거래가 변동을 이유로 한때 거래를 중지시켰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개 종목 중 ‘17중민(中民) G1’는 전날 장중 약 30% 급락했다. 이 종목의 발행 규모는 44.8억위안(약 7,451억원)으로 과거 10 영업일에 이 종목 시세는 약 50% 떨어졌다.
CMIG는 신재생 에너지와 부동산 등의 투자를 다루는 기업으로, 2014년 5월 중국 내 59개 주요 민간기업의 출자를 받아 발족했다. 자본금은 500억위안(약 8.3조원)으로 ‘중국의 모건 스탠리’로 불려왔다.
CMIG의 채무상환에 대한 압력이 강해지는 가운데, 금융관련 소송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상하이 금융법원은 1일 CMIG가 보유한 산하 부동산 관련 자회사 중 CMIG의 약 83.2억위안(약 1.38조원)의 주식을 2022년 1월31일까지 압류한다고 발표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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