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금융 분야 대외 개방 확대’와 관련해, 자국 자산운용사들의 마구잡이식 해외 유명 펀드 브랜드 도용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자산운용사협회(AMAC)는 최근, 내년 1월 1일부터 새로 출시하는 펀드명에 해외 유명 금융회사 브랜드나 투자자 이름 등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국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외국 유명 금융사·투자자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일명 ‘짝퉁’ 펀드들이 난무해 투자자들이 많은 혼란을 겪는 등 문제로 지적받아 왔다.
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사모펀드 7곳에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중국어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중국어 이름을 가져다 쓴 펀드는 40여개, 회사는 12곳이다.
앞서 지난 8월 중국 은보감회는 중국 은행 및 금융자산관리회사에 대한 외국 자본의 투자한도 제한을 폐지한다며, 금융 분야 대외 개방 확대에 나섰다.
은보감회는 당시 발표에서 “금융개방을 확대해 은행 및 금융자산관리회사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과 외국 자본의 차이를 두지 않도록 한다”며 기존 조항을 수정 및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 중자은행과 금융자산관리회사에 대한 전체 외자 투자비율을 25%로, 단일 외국기업의 투자 비율은 20%로 각각 제한돼왔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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