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은 최근 가속화하는 경기 침체와 관련해 “향후 자동차 판매 저성장이 일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7~9월까지 중국 자동차 생산 대수와 판매 대수가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신궈빈(辛国斌) 부부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고성장 시대는 이미 끝났을 가능성이 있고, 향후 저성장이 일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판매는 국내 소매 판매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공업 생산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12일, 중국 9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1.6% 감소한 239만4100대라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7월(4%)과 8월(3.8%) 감소폭보다 증가한 수치다. 1~9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0.6% 증가한 데 그쳤다.
홍콩 경제일보는 일본 노무라 증권을 인용해, 올해 연간 중국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보다 1.6% 감소했다고 추정하고, 무역전쟁 여파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입을 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만 자유시보는 지난 11일, CAAM은 중국 당국에 자동차 판매촉진 장려를 위해 자동차 취득세율을 현재의 10%에서 5%로 인하하도록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도현준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