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위안화가 달러 대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30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 시세가 한때 달러당 6.8401 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6월 26일 이후 최저치가 되었다.
이날 위안화 시세는 달러당 6.8159 위안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개시 직후부터 달러당 6.82 위안대, 6.83 위안대, 6.84 위안대로 각각 무너졌다.
이날 거래 중반부터 이익확정에 따른 달러 매도 위안 구매가 우세했기 때문에 위안화 시세가 달러당 6.82 위안대까지 회복했다. 이날 종가는 달러당 6.8256 위안으로 전 영업일과 비교해 0.001 위안 약세가 되었다.
한편, 30일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대 달러 기준치를 달러당 6.8131 위안으로 설정했다. 전 영업일 기준값인 6.7942 위안과 비교해 0.28% 위안 하락한 수준이었다.
위안화의 대 달러 기준치는 올해 초부터 이미 4% 하락했다.
중국 현물시장의 위안화는 4월 17일 이후 약 8% 떨어졌다. 또한 6월 11일 이후 위안화 시세는 달러 대비 7주 연속 하락했다. 이로써 불과 약 1개월 반 만에 위안화 시세는 4000포인트 하락해, 하락폭이 6% 이상이 되었다.
한편, 30일 해외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6.8422 위안이었다.
중국 금융정보 사이트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중국 시장 관계자는 “미중 양국의 금리차, 금융정책 차이 등으로 위안화는 달러 대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언론은 현재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한계선인 달러당 7 위안대를 무너뜨릴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외환관리당국은 급격한 위안화 하락에 따른 자금유출이 가속될 것을 경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7월 24일 ‘외환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은행과 제3자 결제회사의 주요 사업과 기업의 중개 무역(intermediary trade) 사업을 대상으로 한 특정 심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NEWSIS)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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