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 비중의 절반 가량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은 이날 상무부 발표를 인용해 “미국의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2012년 이후 최고치인 약 5천23억 달러로 했다”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7%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적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대국은 중국으로, 전체의 46.3%인 3천470억 달러의 적자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발생했다.
이는 일본(689억 달러), 독일(649억 달러), 멕시코(632억 달러)를 비롯 나머지 2∼9위를 합한 것보다 많고 한국과의 적자(277억달러)의 12배에 이르는 규모다.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유세 기간 강조했던 ‘중국산 수입품에 45%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에 대한 공약을 다시 언급하며, 트럼프 정부가 아직까지는 중국에 대해 가시적인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나온 대중 무역에서 발생한 최대 손실 통계를 중국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실제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4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대미 수출 감소로 GDP가 4.82% 감소하고 GDP 증가율도 1.4% 포인트 낮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