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3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2016년 중국 무역통계’에서 중국의 달러 기반의 수출입 총액이 전년대비 6.8% 감소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국의 무역은 올해에도 미국 트럼프 차기 정부의 대중 무역정책과 중국 내 경기 침체 장기화로 계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2조 974억 달러(약 2,476조원)로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수입은 5.5% 감소한 1조 5874억 달러(약 1,884조원)였다.
황쑹핑(黃頌平)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대변인은 13일 국무원 신문 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여전히 약한 세계경제 회복력과 외수 침체가 지난해 무역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럽 각국에서 치러질 대통령 선거와 의원 선거, 미국의 차기 정부 출범 등으로 국제환경이 복잡하고 어려워져, 반 세계화 흐름이 강한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최대 피해자다, 여전히 국내 경제 하락압력이 크다”고 말하고, 올해 무역전망도 계속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대변인은 또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그의 대외 무역정책을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대중 무역정책에 대한 경계감을 표시했다.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