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해 위안화 환율 유지를 위해 우리 돈으로 약 666조원의 외환보유액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환율 산정방식을 변경한 후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위안화 환율에 직접 개입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약 4,730억달러(555조원)의 외환보유액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2014년 6월에 3조909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달 3조1900억달러까지 줄었습니다.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현재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8월보다 5.3% 하락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인민은행 측은 “시장 개입 비용은 많이 들었지만 이를 숫자로만 봐서는 안 된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위안화 절하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7월 말 3조6,513억달러에서 지난달까지 4,59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블룸버그는 자체 조사를 근거로 지난 한해 동안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1조달러가량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