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 일부 언론들이 인민은행(중앙은행)이 ‘위안화 시장화’를 중단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일본 다이와(大和) 증권 캐피털 마켓 홍콩 지사의 라이즈원(頼志文)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관리는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그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더욱 감속하고 홍콩 경제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의 당국 지도부와 경제 전문가, 은행 관계자들이 지난 3월 내부회의를 통해 ‘전문가들이 지도부에 중앙은행에 의한 위안화 관리를 중지하고 큰 폭의 위안화 하락을 인정할 것’을 제안했지만 지도부에 의해 거부됐습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위안화 환율의 안정적 변화를 유지하는 것이 해당 은행의 최대 임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비공개 회의록에 따르면 위안화의 일상적인 변동이 다시 중국 당국의 관리 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 은행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월 4일 인민은행은 비밀리에 시장의 수급을 반영하는 위안화의 대달러 기준치 제정체계를 세웠습니다.
다이와 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예전 정책으로 돌아가 위안화를 안정수준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려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소비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중국 경제는 한층 둔화되고 신용시장의 압력도 한층 커질 것이며, 홍콩 경제도 큰 타격을 받는 등 비싼 댓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정책에 변화가 있어도 위안화는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국 준비제도이사회(FRB)가 7월에 1회, 하반기에 2회 등, 총 3회 추가로 금리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달러 강세, 원화 약세 경향이 강하고 올해 말에 대달러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5 위안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다이와 캐피탈 마켓 홍콩은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또다시 중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위안화 약세나 미 FRB 금융정책의 영향 이외에도 각국 및 중국 투자자들이 급증하는 중국 부채와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운영능력, 경제정책과 금융시스템의 불투명함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도 자금유출의 주된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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