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2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지금까지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무디스는 그 이유로 ‘첫째 중국 정부의 부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둘째, 자본 유출에 의한 외화보유고와 재정 완충력이 감소하고 있으며, 셋째 당국의 경제개혁 실행능력이 불확실한 점’을 들었습니다. 무디스는 “정부 부채가 향후 더 늘어나고, 국영기업 등을 포함한 중국 경제성장에 필요한 개혁속도가 느려질 경우 중국에 대한 등급을 더 강등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무디스는 현재 중국에 대한 등급설정을 최고 수준에서 4단계 낮은 ‘Aa3’으로 유지하면서, “중국 내 저축률이 높고, 세계 1위의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경제둔화에 대응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홍콩 경제학자 관줘자오(関焯照)는 “무디스가 중국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한 것은 국제사회의 중국 경제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중국의 신용하락이 실시되면, 중국 경제와 홍콩 경제가 큰 영향을 받습니다. 만일 중국기업이 다른 나라에 대해 혹은 다른 나라의 통화로 빚을 지는 경우, 더 높은 이자를 지불해야 합니다. 관 씨는 ”때문에 이미 자금조달이 곤란하고 경영부진 상태가 된 일부 중국 내 기업은 부채상환이 더 어려워져 도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무디스와 같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그룹은 그동안 중국의 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그룹은 5일부터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주목하면서, “중국 당국의 중기적인 경제정책에 대한 투명도가 떨어지거나, 당국의 구조개혁 실시능력과 의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증가하면 중국에 대한 등급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국영 신화사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잇따라 무디스의 중국 등급설정 전망 강등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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