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철강업이 구조조정에 직면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0일자 중국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츠징둥(迟京东) 중국 철강공업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결정된 ‘철강 생산능력 1억~1.5억톤 축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만간 50만명 내외의 철강업 종사자가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국무원은 생산 과잉인 철강산업의 개혁과 업계 재편을 촉구하는 ‘철강산업의 곤란 탈출 지도 의견에 대해’라는 정책 방침을 정식으로 비준해 설 이후에 발동할 예정입니다. 이 정책은 적자 ‘좀비 기업'인 일부 철강기업에 대한 파산 처리와 업계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또 50만명 내외의 철강업 종사자에 대해 재정 지원을 기초로 근무 연수와 기술 숙련도 등을 고려해 이들에게 기업이 일정한 금액을 지불한 후 정리해고나 조기 퇴직 등을 실시하게 됩니다.
중국 철강업이 생산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정리해고 외에 지방 정부의 세수입, 기업 부채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철강 기업 80개 사의 부채 총액이 3조위안(약 545조원)에 이르고, 중앙정부가 은행에 국유 철강기업에 대한 대규모 대출을 우선시하는 것 외에 세수입에 기여한다는 이유로 지방정부도 보조금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연합강철망’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철강 과잉생산을 줄이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감소된 생산량은 6000만 톤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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